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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이재명 "확산 못막으면 전면봉쇄로 갈 수 있는 위기"

2021-07-13 0

[현장연결] 이재명 "확산 못막으면 전면봉쇄로 갈 수 있는 위기"

이재명 경기지사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최근의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방역강화 대책을 발표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 지사]

우려했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습니다. 7일 연속 전국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고 있고, 11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100명으로 일요일 확진자 수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가 이 땅에 들어온 후 1년 반 정도가 지났습니다. 1차와 2차, 3차 대유행의 파도를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희생 속에 거뜬히 넘겨 왔습니다. 그간의 협조와 이해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가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에 불어 닥쳤습니다.

저는 오늘 도민 여러분께 전보다 더 힘든 고난으로의 동참을 호소하게 됐습니다. 최고방역책임자인 도지사로서 도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4차 대유행은 기존의 대유행과 달리 속도가 빠르며, 발생 경로를 찾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기존 상황과 달리 치명률이 낮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적다는 것 정도입니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않으면 우리는 텔레비전 뉴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외국의 전면 봉쇄로 갈수 밖에 없는 위기에 직면하였습니다.

전면 봉쇄만은 막아야 합니다. 전 세계 국가들이 대한민국의 코로나 방역에 대해 놀라워 한 것은 전면 봉쇄 없이 국민 기본 생활은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감염자를 치료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모두의 소중한 일상과 공동체 안전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주십시오.

코로나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전 국민 면역 형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 목표대로 11월이면 안정적인 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번 4차 대유행을 이겨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에 경기도는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시행중입니다.

먼저, 검사역량 강화를 위해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일 18시, 주말 13시까지이던 기존 운영시간을 각각 21시, 18시로 연장했으며, 도내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112개소 중 32개소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을 느끼신다면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선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방역취약업종과 유증상자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하도록 했습니다. 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 수원·용인·고양 등 도내 6개 시군 학원 종사자 등 대상자 분들은 진단검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단감염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콜센터, 물류센터 등 감염빈도가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사전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도내 총 12,097개 사업장에 근무하시는 49,906명을 대상으로 7월중 지원할 예정입니다.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방역점검도 실시합니다. 경기도는 유흥시설 및 식당·카페 등에 대해 도-시군 합동으로 운영 제한시간 준수여부, 사적모임 금지 등을 집중점검하고 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예정이며, 핵심방역수칙 위반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여 10일의 영업정지 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지난 7일 도내 시군에 공원 내 야외음주 금지 행정명령 시행을 권고했습니다. 적용시간은 22시부터 익일 5시까지이며, 위반시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확진자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전담병상 및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료원 격리병상 155개 추가확보 및 인력보강을 통해, 총 1,589개의 감염병전담병상을 자체 확보하여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경기대학교와 화성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얻어 생활치료센터 2개소를 추가로 열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1,636병상을 추가해 생활치료센터 용도로 총 3,358병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도 있는 생활치료센터의 기능을 일부 보완하고, 치료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과 치료에 대한 자기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자가치료 대상자를 성인까지 포함토록 지침 개정을 건의했습니다.

또, 자가치료자에 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자가격리 생필품에 준하는 생필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고양과 성남시 등 5개 시를 우선 지정해 임시 생활시설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질 없는 예방접종이 관건입니다. 최근 도입된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14만명분은 학원종사자, 운수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대민접촉이 많은 직군을 대상으로 접종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차 접종기간은 7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이며, 도내 예방접종센터 51개소에서 자체접종 예정입니다.

취약노동자의 생계안정 및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백신병가 소득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사실 경기도의 하루 확진자는 300여명 수준으로, 서울과 달리 1일 확진자 530명 이상인 4단계 거리두기 시행을 해야 할 상황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서울의 4단계 실시에 맞춰 4단계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이유는 수도권이 공동생활권이어서 이른바 풍선효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방역에 있어 과잉대응은 부실·늑장대응보다 더 낫습니다. 우려스러운 현재의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계속되는 경기도와 방역 당국의 안내와 지침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과 함께 4차 대유행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